3년 만에 '프로 복싱 한국 여자 챔피언'에 등극한 선수,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진짜 직업이 알려지자, 모두가 놀랐다.

"뭐든 마음먹으면 끝까지 최선을 다합니다. 복싱 챔피언 타이틀을 쟁취한 것처럼, 신생아 중환자실 의사로서도 미숙아들을 포기하지 않고 후유증 없이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도록 끝까지 도와줄 것입니다." 소아청소년과 의사이자 최근 프로복싱 KBM 여자 라이트플라이급 한국 챔피언에 등극한 서려경 순천향대천안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31·신생아 중환자실)의 목소리는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어릴 때부터 몸을 쓰는 운동이 뭐든지 자신감이 있었던 그는, 2019년 동료 의사를 통해 '복서'의 길에 입문한 뒤 현재까지 통산 전적 7전 6승(4KO) 1무의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원주시 60대 주민 사망, 폭우 속 급류를 뚫고 가야만 했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자, 가족은 오 15일 오전 원주시 신림면 황둔리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