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입대한지 8개월도 안된 아들, 갑작스럽게 날아온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부모는 오열했다.

"해병대에 가고 싶다고 해 그렇게 가지 말라고 했는데..." 경북 예천군에서 집중호우에 따른 실종자를 찾다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해병대 장병 어머니는 한없이 눈물을 흘리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해병대 1사단 포병대대 소속 A일병은 이날 오전 9시10분쯤 경북 예천군 호명면 황지리 내성천 보문교 일대에서 급류에 휘말려 떠내려갔습니다. A일병 어머니는 "아들이 어디에 있느냐"며 통곡했습니다. A일병 어머니는 해병대 관계자들을 향해 "아니 어떻게 못 구하셨냐"고 따졌습니다. 그러면서 "착하게만 산 우리 아들인데, 이런 일이 있어서 그렇게 해병대에 가고 싶어 해 가지고 가지 말라고 했는데도 갔는데. 어디에 있어요. 내 아들"이라며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습니다. A일병 아버지는 중대장에게 "물살이 셌는데 구명조끼는..